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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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메이저리그 2020시즌은 결국 커미셔너 직권으로 열리게 됐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주 만장일치로 2020시즌 개막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60경기 체제. 단 이는 선수 노조와의 협상을 통한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2020시즌은 지난 3월에 합의한 내용에 근거해 열린다. 당시 합의 내용은 경기 수 비례 연봉 지급이다. 또 서비스 타임 보장이다.
이번 개막 결정은 선수 노조와의 합의에 따른 것이 아니기에 최근 사무국이 제시한 혜탹은 사라진다. 또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는 2020시즌에 한한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막판 협상을 진행했다. 사무국은 60경기, 선수노조는 70경기를 제안했다. 하지만 구단주 측이 70경기를 거부했다.
사무국이 선수노조측의 70경기 제안을 거절한 것은 결국 손실이 커진다는 것. 무관중 경기를 할 경우, 경기 수가 적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사무국은 결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직권으로 2020시즌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개막은 7월 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선수들의 보이콧이다. 사무국의 개막 강행이 선수 노조와의 협의를 거친 것이 아니기에 여러 선수가 이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