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률로 본 K리그1 최고 GK는 누구?

입력 2020-07-03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축구에서 골키퍼를 평가하는 잣대 중 하나는 선방률이다. 올 시즌 K리그1(1부)에서 최고의 선방률을 기록한 골키퍼는 광주 이진형(왼쪽)이다. 그의 선방률은 82.1%다.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울산 조현우(가운데)는 80.6%. 전북 송범근은 77.8%의 선방률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경기의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를 평가하는 잣대 중 하나는 선방률이다. 경기수와 실점을 비교하는 실점률도 있지만 이는 수비력을 평가하기엔 부족하다. 그래서 알아보는 게 선방률이다. 이는 상대 유효슈팅 대비 선방 비율이다. 특히 상대 슈팅 중에서도 수비수가 앞서 걷어 내거나 골대를 맞는 경우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 중 골키퍼가 막아낸 수치를 가리킨다.

K리그1(1부) 12팀의 주전 골키퍼 중 최고의 선방률은 누구일까.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광주FC 골키퍼 이진형(32)이 최고의 선방률(82.1%)을 기록했다. 그는 골문 안으로 향한 상대 유효슈팅 28개 중 무려 23개를 막아냈다. 즉 10번 중 8번 이상을 선방한 셈이다. 지난 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은 그는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찼다. 자신이 나선 6경기에서 3승1무2패를 기록하며 승격팀 광주의 상승세(9라운드 현재 7위)를 이끌었다. 6경기 5실점이다. 아울러 포지션 라이벌인 윤평국(28)과의 선의의 경쟁도 좋은 자극제가 됐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아무래도 승격 팀이어서 수비를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진형은 잘 막아내고 있다”면서“그는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순발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우승을 향해 뜨거운 레이스를 펼치는 울산 현대 조현우(29)와 전북 현대 송범근(23)의 선방률 경쟁도 볼만하다. 둘의 선방률 차이는 2.8%다. 올 시즌 울산에 둥지를 튼 조현우는 골문으로 향한 31개의 상대 유효슈팅 중 25개를 차단했다. 80.6%의 선방률이다. 이에 반해 송범근은 18개 중 14개를 선방하며 77.8%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상대 유효슈팅이 조현우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점이다. 그만큼 전북의 수비진이 강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둘은 이번 시즌 9경기 모두에 출전한 가운데 조현우는 6실점, 송범근은 4실점을 각각 기록했고, 나란히 5경기 무실점이다. 9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송범근이 웃었다(전북 2-0 승).

부산 아이파크 김정호(22)도 상위권이다. 김호준(4경기), 최필수(1경기) 등과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그는 22세 이하 의무출전 규정(U22룰) 덕분에 출전 기회(4경기)를 잡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간 2부 리그에서 2경기 출장이 전부였는데, 올해 벌써 4경기에 나서며 선방률 76.2%(유효슈팅 21개 중 16개 선방)를 기록했다.

지난달 5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웠던 성남FC 김영광(37)도 9경기 8실점을 하는 동안 75.8%의 선방률(유효슈팅 33개 중 25개 선방)을 보였다. 이외에도 인천 유나이티드 정산(31·75.5%), 강원FC 이광연(21·75%), 대구FC 최영은(25·73.3%), 상주 상무 이창근(27·72.2%) 등도 선방률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