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 시즌이 류현진에 유리?… “작년 만큼 하면 사이영상” 예상

입력 2020-07-09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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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겨울 대형 계약을 체결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가 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에게 희망적인 예측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에이스로 첫 시즌을 맞이할 류현진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60경기 단축시즌이 류현진에게 좋은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류현진의 지난해 성적을 바탕으로 예측한 것이다.

또 “류현진이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첫 두 달 동안 11경기에서 12자책점만 내준 것처럼 투구한다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해 첫 두 달 동안 11경기에서 7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69개. 볼넷은 단 5개만을 내줬다.

특히 류현진은 지난해 5월 6경기에서 무려 45 2/3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평균 7 2/3이닝 가까이 던졌다.

투구 이닝, 평균자책점 등 모든 지표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하기에 충분한 성적. 이에 류현진의 ‘두 달 시즌’에 기대가 모이는 것이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다. 류현진의 나이가 한 살 늘었다는 것과 아직까지도 부상 이력에 대한 우려가 있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이적했다는 것.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강한 타격을 자랑하는 팀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이 됐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이 산을 넘어야 한다.

메이저리그 개막은 확정됐다. 토론토는 오는 25일 오전 7시 40분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0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이 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높다.

지난해 첫 두 달 동안 사이영상을 수상하기에 충분한 성적을 올린 류현진이 첫 스타트를 잘 끊어 위의 예측대로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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