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조재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가 천신만고 끝에 5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고 귀한 승점 3을 추가했다.
강원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강원은 4승2무5패, 승점 14로 7위 부산 아이파크(3승5무3패·승점14)에 다득점(강원 16골·부산 14골)에서 앞서 6위로 올라섰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홈팀 강원은 4연패를 포함해 최근 5경기 1무4패로 부진했다. 지난달 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2-1 승)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승리가 없었다. 원정팀 광주는 최근 3연패였다. 연패기간 중 상대가 전북 현대(0-1 패), 포항 스틸러스(0-2 패), 대구FC(2-4 패) 등 강팀들이었지만, 마냥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댈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분위기 전환을 위한 승리가 간절했다.
승리를 챙기지 못한 5경기에서 5골에 그친 강원은 그동안의 한을 광주전에서 다 풀었다. 전반 11분 조재완이 이재권의 크로스를 받아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1-1로 맞선 전반 46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고무열~김지현으로 이어진 패스를 이재권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강원은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28분 김지현, 후반 37분 조재완의 연속골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광주 역시 연패 탈출을 위해 혼신을 다했지만, 후반 들어 강원의 역습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4연패에 빠진 광주는 3승1무7패, 승점 10으로 9위에 머물렀다.
강릉|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