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이 7월 24일부터 광명 스피돔과 미사 경정장 본장만 우선 문을 열며 부분 재개장한다. 광명 스피돔의 고객 좌석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표시가 곳곳에 붙어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예약고객 한해 좌석의 20% 이내로 입장 제한
경륜·경정이 7월 24일부터 부분 재개장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장에 들어갔던 경륜·경정을 24일부터 광명 스피돔과 미사 경정장 본장만 우선 문을 연다. 스마트 입장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고객에 한해 입장이 허용되며, 입장 인원은 좌석의 20% 이내로 제한해 영업장 내에서 충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이번 부분 재개장은 지난 2월 23일부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 차단을 위해 임시 휴장에 들어간 지 153일 만이다.
평소 15경주가 열리던 경륜은 14경주(광명 8경주, 창원·부산 경륜장에서 각 3경주)를, 16경주가 열리던 경정은 12경주로 축소해 운영한다. 영업장에서는 고객 좌석, 발매기(창구), 고객 대기선, 화장실 등 고객이 밀집될 수 있는 공간은 모두 한자리 이상을 비워 최소한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밀폐된 실내 흡연실은 폐쇄하고 식음료는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만 섭취가 가능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 고객 셔틀버스는 운영하지 않는다.
경륜·경정장에 입장하는 모든 고객과 직원들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영업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실시해 정상 체온 범위(37.5℃ 미만)의 고객에 한해 입장이 허용된다. 발열 체크를 통과한 고객은 입장 전 반드시 손소독제를 사용한 후에야 영업장을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입장 수칙을 거부할 경우에는 경륜·경정장에 출입할 수 없다.
경륜·경정 관계자는 “이번 부분 재개장은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는 물론 고객과 직원 간 비말 가림막 설치, 사회적 거리두기 스티커 부착, 직원 생활 방역 실천 교육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세우고 제한적인 영업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부분 재개장을 통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과 지역 소상공인 등은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좌석 확대, 장외지점 운영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의 완화 정도와 사회적 거리두기, 고객과 선수의 안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타 이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륜, 경정 홈페이지와 통합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