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0 팬데믹, 발롱도르도 덮쳤다

입력 2020-07-21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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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가리는 발롱도르마저 집어삼켰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스포츠계는 말할 것도 없다. 전 세계 거의 모든 프로스포츠가 중단되거나 일시적으로 연기됐다. 내년으로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 역시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아예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매년 발롱도르를 시상해온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은 20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심사숙고 끝에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1956년 제정된 발롱도르 수상자 선정이 취소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프랑스풋볼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프로축구리그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고, 무관중 경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발롱도르 수상자 선정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 대신 연말 180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올 타임 드림팀’을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의 전격 취소는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1·폴란드)에게 가장 아쉬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분데스리가 2019~2020시즌 31경기에서 34골을 뽑아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5경기에서도 6골을 넣으며 팀의 2관왕 등극에 앞장섰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피언스리그에선 6경기·11골을 기록했다.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무려 51골을 터트렸다.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린다면 경쟁자가 됐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2019~2020시즌 3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2019~2020시즌 34골)를 압도하는 기록이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레반도프스키에게 발롱도르를 돌려내라’라며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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