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선이 이상적” 러셀이 불러올 키움의 분위기 반등

입력 2020-07-23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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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러셀.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47)이 새로 합류할 대체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26)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 감독은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우천취소)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24일 1군 훈련에 합류하는 러셀에 대해 “라이브 배팅과 수비 훈련을 보고 이후 일정을 정할 것”이라며 “배팅이 너무 좋지 않으면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뛰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 퓨처스 팀은 24일부터 26일까지 고양구장에서 두산과 3연전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장마전선이 계속 중부지방에 머물 전망이라 24일 경기가 열리긴 쉽지 않다. 이에 손 감독은 러셀을 24일 고척스카이돔으로 불러 직접 몸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그는 “(자가)격리 중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했다고 하더라. 그래도 일단 트레이닝 파트에서 직접 몸을 봐야 한다. 나도 러셀의 몸 상태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손 감독이 러셀의 기용방안과 관련해 가장 깊이 고민하는 부분은 역시 타순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검증된 자원이지만, 아직까지 KBO리그 적응에는 물음표가 달려있다. 사령탑으로선 최적의 타순을 찾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손 감독은 “타순이 제일 고민이다. 그래도 외국인타자니까 3~5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서 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팀의 주포 박병호가 붙박이로 활약하고 있는 4번 타순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손 감독은 “제리 샌즈(현 한신 타이거즈)도 4번을 친 적이 있다. 러셀이 중심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면 (박)병호에게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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