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클레이튼 커쇼(32, LA 다저스)가 허리 통증으로 주저앉았다. 개막전 선발 등판이 불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커쇼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고 전했다.
커쇼의 선발 등판 불발 이유는 허리 통증. 이에 LA 다저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더스틴 메이(23)를 급히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로써 메이는 지난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후 처음으로 LA 다저스의 신인 개막전 선발 투수가 됐다. 발렌수엘라는 당시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앞서 커쇼는 지난 3월 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개막전 선발 투수의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커쇼는 경기를 4시간 앞두고 그동안 자신을 계속해 괴롭혀 온 허리 통증 때문에 개인 통산 9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의 기회를 놓쳤다.
커쇼는 지난 2016시즌부터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4년 동안 단 한 차례도 한 시즌 30경기 선발 등판을 채우지 못했다.
아직 커쇼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커쇼의 부상이 클 경우 LA 다저스 마운드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