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이룬’ 인천, 포항 원정에서 첫 승 이룰까?

입력 2020-07-24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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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가 뒤늦은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인천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입장은 극과 극이다. 11라운드 원정에서 FC서울을 3-1로 제압하는 등 최근 5경기 무패(4승1무)를 달린 포항이 7승2무3패(승점 23)로 4위에 랭크된 반면, 인천은 4무8패(승점 4)로 최하위(12위)를 마크하고 있다.

연고지를 경북 김천으로 옮길 상무의 자동 강등이 확정되면서 K리그2로 향할 팀이 하나로 줄어들었음에도 이대로라면 인천은 강등을 피하기 어렵다. 온갖 역경을 뚫고 매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살아남아 얻은 ‘생존 왕’ 수식마저 잃을 처지다.

그래도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긴 잠을 자던 인천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특히 11라운드에서 상대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1-1로 비겨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반 6분 만에 첫 골을 터트린 인천은 후반전 한 순간 집중력을 잃어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우승을 다투는 강호와 대등하게 싸웠다는 점에 축구 인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앞선 상주와 10라운드 경기에서도 악전고투 끝에 1-1로 비긴 바 있어 의미는 더욱 컸다.
뒤늦게나마 잘 버티는 법을 깨우친 인천은 이제 ‘이기는 법’을 찾아야 한다. 딱 한 번의 계기가 필요하다. 임완섭 전 감독에 이어 선수단을 이끄는 임중용 감독대행은 “모든 팀 구성원들이 함께 희생하고 싸워야 한다. ‘남 탓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1승만 하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분명한 믿음을 드러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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