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율은 넘사벽?’… 초미니 시즌에도 불가능 전망

입력 2020-08-30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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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블랙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찰리 블랙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60경기 초미니 시즌이 열리며 기대를 모은 ‘4할 타율’. 하지만 4할 타율의 벽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는 찰리 블랙몬(34, 콜로라도 로키스)으로 33경기에서 타율 0.362를 기록 중이다. 타율이 수직 하강 중이다.

당초 블랙몬은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4할 타율 타자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당시 14경기에서 타율 0.589를 기록했다.

이에 블랙몬은 지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타율 5할을 기록했다. 또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는 타자이기에 4할 타율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았다.

하지만 블랙몬은 거짓말 같이 5할 타율을 찍은 뒤 타격감 하락을 보이기 시작했다. 8월 13일부터 30일까지 타율은 0.203에 불과하다.

물론 타격에도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다시 타격감이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블랙몬의 4할 타율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또 블랙몬 외에도 총 3명의 타자가 타율 0.350을 넘기고 있으나 이들 역시 4할 타율을 달성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테드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테드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에서 4할 타율은 1941년 이후 나오지 않았다. ‘전설적인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0.406을 기록한 뒤 나오지 않았다.

조지 브렛, 토니 그윈 등 여러 정교함을 자랑하는 타자들이 4할 타율에 도전했으나 결국 실패로 끝났다. 4할 타율의 벽은 그만큼 높았다.

이번 시즌에 4할 타율 타자의 탄생 가능성이 언급된 이유는 오직 60경기 초미니 시즌이기 때문. 하지만 4할 타율은 그만큼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는 0점대 평균자책점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쉐인 비버(25)와 맥스 프리드(26)가 1.35로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으나 0점대로 내려가긴 어렵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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