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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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슈퍼 시즌’이라 할 만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장밋빛 스케줄을 만들어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3일(한국시간) 2020~2021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메이저 6개 대회를 포함해 총 50개 대회로 구성됐다. 한 시즌 총 51개 대회가 열렸던 1975년 이후 가장 많은 대회 수.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새 시즌을 “슈퍼 시즌”이라고 표현하며 “투어 일정을 짜는 일은 원래 매우 복잡하지만 새 시즌 작업은 정말 힘들었다. 골프 팬이라면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이벤트가 많은 이번 시즌은 꿈의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말 2019~2020 시즌 대미를 장식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면 새 시즌은 바로 다음 주인 10일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으로 막을 연다. 곧이어17~20일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 열린다. 11월에는 또 다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열린다. 코로나19로 미뤄진 두 대회는 각각 원래 개최시기인 내년 4월과 6월에 또 개최된다. 올해 취소된 디오픈 역시 내년 7월에 펼쳐진다. 올해 일정은 12월 초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으로 마무리되고, 내년 1월 초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2021년 첫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일정 변경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PGA 투어가 이렇게 공격적인 스케줄을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돈이 되는’ 인기 투어인 덕분이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당초 2019~2020 시즌은 49개 대회 체제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13개 대회가 취소돼 36개 대회 체제로 진행됐다. 최종 무대인 투어 챔피언십이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에서 개막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