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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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13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최근 재활과정에서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좌완 에이스 구창모(23)에 대해 언급했다. 구창모는 7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2개월 넘게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팔꿈치 전완부 염좌와 미세골절 진단을 연이어 받아 치료에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엔트리 말소 전까지는 13경기에서 9승무패, 평균자책점 1.55의 압도적 투구를 거듭했다.

구창모는 이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13일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치료 후 재활과정에서 처음 실시한 불펜피칭이었다. 그 전까지는 캐치볼 단계만 진행했다. 이날은 80% 정도의 힘으로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이 감독은 “구창모가 공을 던지고 나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하루 휴식을 주고 15일에는 50개를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복귀시점에 대해선 여전히 말을 아꼈다. 이 감독은 “아직까지는 단계를 계속 밟아가는 과정이라고만 말하고 싶다. 첫 불펜투구에서 30개를 정상적으로 던졌다는 것에 먼저 의미를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NC는 12일 날짜로 우완투수 배재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10일 잠실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1이닝 동안 볼넷 3개, 사구 1개를 내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중용하기 쉽지 않다. 2군 실전에서 조금 더 가다듬은 뒤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창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