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4] 휴스턴, 벼랑 끝 탈출 성공… 승부는 5차전으로

잭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벼랑 끝에 몰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3패 뒤 첫 승.

휴스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ALCS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3패 뒤 첫 승을 거뒀다. 문자 그대로 기사회생. 하지만 여전히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다.

휴스턴은 선발 투수로 나선 잭 그레인키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호세 알투베와 조지 스프링어가 홈런과 2루타로 2타점씩을 올렸다.

이날 휴스턴은 1회 알투베가 좌중간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린데 이어 3회 1타점 2루타까지 날리며 3차전 치명적인 실책을 만회했다.

이후 그레인키가 4회 동점 홈런을 맞았으나, 이번에는 5회 스프링어의 2점 홈런이 나왔다. 스프링어가 때린 2점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휴스턴은 그레인키가 호투 후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7회 크리스티안 하비어를 투입했다. 하비어는 2이닝을 무실점 3탈삼진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또 휴스턴은 4-2로 앞선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를 투입해 탬파베이의 반격을 1실점으로 막아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은 7회와 8회를 던진 하비어를 9회에도 투입했고, 결국 2사 1루 상황에서 프리슬리가 1타점 2루타를 맞아 동점 위기에까지 몰린 끝에 승리를 거뒀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그레인키가 승리를 챙겼고, 구원 투수로 나선 하비어와 프레슬리는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탬파베이 선발 투수로 나선 타일러 글래스노는 6이닝 4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탬파베이 타선이 휴스턴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1볼넷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 9회에는 기회를 만드는 볼넷을 얻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