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9골’ 손흥민, 세계 최고 수준 골잡이로 진화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놀라운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SK 린츠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18분 만에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친 토트넘은 후반 17분 가레스 베일, 라멜라, 호이비에르를 빼고 손흥민, 델레 알리, 시소코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교체 투입된지 22분 만인 후반 39분 비니시우스의 헤더 패스를 받아 쐐기 골을 터뜨리며 시즌 9호 골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5경기 7골, 유로파리그 3경기 2골 등 합쳐 8경기 9골의 가공할 만한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경기당 득점 1.13골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16-17시즌 47경기 21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한 시즌 최다 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단 8경기 만에 9골을 몰아치며 본인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시즌 기록한 자신의 리그 34경기 14골 기록 역시 무난히 돌파가 가능하다. 리그에서 단 5경기만 치르고도 이 기록의 절반인 7골을 이미 달성했다. 역대 최고의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손흥민은 교체 투입으로 약 29분 만을 소화하고도 이날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7.5점을 받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