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23위 임성재(22)가 조조 챔피언십 첫날 공동 17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번째 대회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91억1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곁들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번 시즌 첫 톱10 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임성재는 일본에서 열렸던 지난해 이 대회에선 3위를 차지했다. 안병훈(29)은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6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이글 2개, 버디 8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4오버파 부진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즈는 버디는 2개 밖에 뽑아내지 못하고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잃으며 공동 75위에 랭크됐다. 우즈와 선두 무뇨스의 차이는 무려 12타 차. 78명 출전 선수 중 기권한 개리 우드랜드(미국)를 빼면 우즈 보다 나쁜 성적을 거둔 선수는 아담 롱(미국·5오버파) 뿐이다.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대회로 진행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