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29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을 포함해 이제 남은 대회는 단 3개. 개인타이틀 경쟁도 나날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눈길이 가는 부문이 있다. 최우수선수(MVP) 격인 대상 부문이다.
현재 1위는 396점의 최혜진(21·롯데), 2위는 334점의 임희정(20·한화큐셀)이다. 이소영(23·롯데·300점), 김효주(25·롯데·295점), 유해란(19·SK네트웍스·249점)이 3~5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주목할 것은 최혜진과 임희정은 올 시즌 아직 ‘무승’이라는 점. 반면 김효주(2승)를 비롯해 이소영과 유해란, 나머지 세 명은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총상금 8억 원 규모의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의 경우, ‘8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의 대회에 해당돼 1위에게는 대상 포인트 60점이 주어진다. 2위 42점, 3위 39점, 4위 37점으로 차츰 줄여가다 10위에게는 31점이 부여된다. 10위가 얻는 포인트(31점)는 우승자 포인트(60점)의 50%가 넘는다. 반면 이 대회 우승상금은 1억6000만 원이다. 10위 상금(1200만 원)은 우승자의 7.5%에 불과하다. 총상금 8억 원 규모의 대회를 예로 들면 두 개 대회에서 한 번 우승하고 한 번 11위를 한 선수는 대상 포인트 60점을 따게 되지만 연속 10위를 한 선수는 62점을 획득해 더 많은 포인트를 챙기게 된다.
우승보다 ‘톱10’, 곧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거둔 ‘진정한 최고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대상인 셈이다. 올 시즌 13개 대회 중 12번 톱10에 든 최혜진과 14개 대회 중 9번 톱10에 이름을 올린 임희정이 ‘우승 없이’도 대상 1, 2위를 달리는 이유다. 김효주와 함께 올 시즌 ‘유이’하게 2승을 거둔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196점으로 대상 9위에 머물고 있는 것은 14개 대회 중 톱10에 든 것이 4번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총상금 규모 6억 원 이상~8억 원 미만의 경우 1위에게는 대상 포인트 50점, 10위에게는 21점이 주어진다. 총상금 10억 원 이상과 메이저대회의 경우 1위에겐 70점, 10위에겐 41점이 부여된다. 이번 제주 대회에 이어 벌어질 나머지 2개 대회(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는 모두 총상금 10억 원 이상의 대회다.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나머지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인 김효주가 만약 3번 모두 우승한다고 하면 가져갈 수 있는 포인트는 총 200점이다. 이 경우에도 최혜진이 3번 모두 10위를 한다고 가정하면 113점을 얻게 돼 둘의 차이는 87점으로 김효주는 최혜진을 앞설 수 없다. 물론 최혜진이 10위 이내 진입에 실패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러나 김효주가 3번 모두 우승한다고 해도 최혜진의 성적을 지켜봐야할 정도로 둘 간격은 제법 벌어져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반대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최혜진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해 60점을 보태고, 김효주가 11위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김효주의 대상 역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현재 1위는 396점의 최혜진(21·롯데), 2위는 334점의 임희정(20·한화큐셀)이다. 이소영(23·롯데·300점), 김효주(25·롯데·295점), 유해란(19·SK네트웍스·249점)이 3~5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주목할 것은 최혜진과 임희정은 올 시즌 아직 ‘무승’이라는 점. 반면 김효주(2승)를 비롯해 이소영과 유해란, 나머지 세 명은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대상 포인트에 담긴 비밀
대상은 총상금 규모에 따라 매 대회 우승자부터 10위까지에게만 순위별 차등을 두고 점수를 줘 이를 합산한다. 컷을 통과한 선수 전원에게 순위별로 점수를 주는 신인상과는 방식이 다르다. 상금 역시 컷을 통과한 모든 선수에게 준다.총상금 8억 원 규모의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의 경우, ‘8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의 대회에 해당돼 1위에게는 대상 포인트 60점이 주어진다. 2위 42점, 3위 39점, 4위 37점으로 차츰 줄여가다 10위에게는 31점이 부여된다. 10위가 얻는 포인트(31점)는 우승자 포인트(60점)의 50%가 넘는다. 반면 이 대회 우승상금은 1억6000만 원이다. 10위 상금(1200만 원)은 우승자의 7.5%에 불과하다. 총상금 8억 원 규모의 대회를 예로 들면 두 개 대회에서 한 번 우승하고 한 번 11위를 한 선수는 대상 포인트 60점을 따게 되지만 연속 10위를 한 선수는 62점을 획득해 더 많은 포인트를 챙기게 된다.
우승보다 ‘톱10’, 곧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거둔 ‘진정한 최고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대상인 셈이다. 올 시즌 13개 대회 중 12번 톱10에 든 최혜진과 14개 대회 중 9번 톱10에 이름을 올린 임희정이 ‘우승 없이’도 대상 1, 2위를 달리는 이유다. 김효주와 함께 올 시즌 ‘유이’하게 2승을 거둔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196점으로 대상 9위에 머물고 있는 것은 14개 대회 중 톱10에 든 것이 4번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총상금 규모 6억 원 이상~8억 원 미만의 경우 1위에게는 대상 포인트 50점, 10위에게는 21점이 주어진다. 총상금 10억 원 이상과 메이저대회의 경우 1위에겐 70점, 10위에겐 41점이 부여된다. 이번 제주 대회에 이어 벌어질 나머지 2개 대회(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는 모두 총상금 10억 원 이상의 대회다.
대상, 김효주 역전 가능할까?
현재 대상 1위 최혜진과 4위 김효주의 차이는 101점. 상금(6억5600만 원), 평균타수 (69.1714타), 다승(2승)으로 각 부문 1위에 올라 2014년 이후 6년 만에 4개 부문 싹쓸이가 가시권에 들어온 김효주의 대상 역전은 가능할까?극단적인 가정이지만 나머지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인 김효주가 만약 3번 모두 우승한다고 하면 가져갈 수 있는 포인트는 총 200점이다. 이 경우에도 최혜진이 3번 모두 10위를 한다고 가정하면 113점을 얻게 돼 둘의 차이는 87점으로 김효주는 최혜진을 앞설 수 없다. 물론 최혜진이 10위 이내 진입에 실패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러나 김효주가 3번 모두 우승한다고 해도 최혜진의 성적을 지켜봐야할 정도로 둘 간격은 제법 벌어져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반대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최혜진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해 60점을 보태고, 김효주가 11위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김효주의 대상 역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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