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이기형 감독대행-성남 김남일 감독-인천 조성환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부산아이파크
2020시즌 K리그1(1부)의 강등 팀은 10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25·24득점), 11위 성남FC(승점 25·22득점),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4·24득점) 3팀 중 하나다. 최종전(27라운드·10월 31일) 한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얄궂게도 부산과 성남은 맞대결을 벌인다. 양 팀은 올해 두 번 싸워 모두 비겼다. 인천은 잔류가 확정된 FC서울을 상대하는데, 올해 1승 1패로 팽팽하다. 어느 누구도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까지 왔다.
최종전에서 인천이 서울에 지면 부산과 성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모두 잔류한다. 반면 인천은 이기면 무조건 1부 무대에 남는다. 대신 부산과 성남 중 패하는 팀이 강등된다.
인천이 비기면 다양한 경우의 수가 생긴다. 부산과 성남도 비길 경우 둘 다 잔류한다. 승부가 난다면 승리 팀은 1부에 남고, 패한 팀은 승점이 같아지는 인천과 ‘다득점’을 따져야한다. 26라운드까지 다득점은 부산과 인천이 앞서 있고, 성남이 뒤진 상황이다. 성남 입장에선 인천이 득점 없이 비기기를 바라면서 부산에 패하더라도 최소 3골 이상 넣어야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다득점까지 같다면 골득실을 따지는데, 현재 인천(-11)이 부산(-12), 성남(-14)보다 유리하다.
마지막 승부를 앞둔 3팀은 피를 말린다. 아울러 2부에 대한 아픈 경험 때문에 더욱 더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번 강등되면 탈출하기 어렵다는 걸 경험자들은 잘 안다.
부산은 기업 구단으로는 처음 강등의 쓰라림을 맛봤다. 2015시즌 1부 11위를 한 뒤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졌다. 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팀이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부산의 강등은 큰 이변이었다. 몇 년간 2부 탈출을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쉽지 않았다. 지난해 승강 PO에서 경남FC를 꺾고 어렵사리 올 시즌 1부에 복귀했다. ‘두 번 다시 2부는 없다’는 구호가 뼛속까지 박혀 있다.
성남은 2016시즌 아픔을 겪었다. 성남도 승강 PO에서 강원FC에 패했다. 당시 K리그 최다 우승(7회)을 자랑하던 명문 구단으로선 씻을 수 없는 불명예였다. 2018년 2부 2위를 한 가운데 1위 아산무궁화가 신생팀을 창단하면서 자동 승격의 행운을 안았다. 성남도 강등에는 몸서리를 친다.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인천은 정반대다. 잔류에 관한 한 최고의 경험을 갖고 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매년 하위권에 머물려 떨어질 듯 하다가도 결국엔 살아남았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생존왕’이다. 한번도 2부에 떨어지지 않은 생존 노하우는 인천만의 자랑이다. 이번에도 잔류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이기형 감독대행(부산), 김남일 감독(성남), 조성환 감독(인천)의 처절한 3파전은 어떤 결론으로 마무리될까.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신지원(조현), 힙업 들이밀며 자랑…레깅스 터지기 일보직전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3865.1.jpg)
![공명 측 “어지러움 증상에 입원…곧 드라마 촬영 복귀”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566.1.jpg)
![‘25주년’ 보아, 재계약이냐 은퇴냐…SM은 공식입장 無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07/25/132069738.1.jpg)
![몸집 키운 바이포엠, 김우빈♥신민아 소속사 인수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547.1.png)

![있지 채령, 허리 라인 이렇게 예뻤어? 크롭룩으로 시선 강탈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3831.3.jpg)




![대체 왜 이래? SBS 연예대상, 지석진 향한 기만의 역사 (종합)[DA: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320.3.jpg)




![“깜짝이야” 효민, 상의 벗은 줄…착시 의상에 시선 집중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1528.3.jpg)
![임지연, ‘연예인과 불륜’ 등 재벌회장 온갖 비리 폭로 (얄미운 사랑)[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0/133059781.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