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WKBL 정규리그 1라운드… 개인기록은 KB스타즈가 점령

KB스타즈 박지수-심성영-강아정(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가 정규리그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1라운드는 매우 치열한 양상이었다. 각 팀이 한 차례씩 맞붙은 결과 절대강자도, 약자도 없었다. 인천 신한은행,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스타즈가 나란히 3승2패를 거뒀다.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 썸은 2승3패로 선전했다. 하지만 개인기록은 달랐다. KB스타즈 선수들이 주요 개인기록에서 1위 자리를 점령했다.

1라운드를 기준으로 KB스타즈 센터 박지수는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2점슛 성공 등 4개 부문 선두를 달렸다. 박지수는 5경기 평균 27.8점·15.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두 부문 2위와 격차가 적지 않은 독보적 1위다. 블록슛 부문은 더욱 압도적이었다. 경기당 3.4개로 2위(BNK 진안·1.6개)보다 2배 이상이었다.

어시스트 랭킹에서도 KB스타즈 가드 심성영이 두각을 나타냈다. 심성영은 평균 6.4개로 BNK 안혜지(평균 6개)를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프로 데뷔 이후 한 시즌 개인최고기록은 3.32어시스트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동료들의 찬스를 적극 살려주는 패스와 시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3점슛 성공에선 KB스타즈 포워드 강아정이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았다. 강아정은 5경기에서 20개의 3점슛을 림에 적중시켜 평균 4개를 기록했다. 슛 시도 자체가 지난 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성공률은 무려 41.7%에 이른다. 3점슛 성공률에서도 전체 2위다. 외국인선수가 없는 이번 시즌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면서 박지수에게 쏠리는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다. 강아정은 경기당 18점으로 지난 시즌보다 활발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