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퍼트. 스포츠동아DB
두산 구단은 3일 “니퍼트가 4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시구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니퍼트는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2011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두산에서 뛰었고, 2018시즌 KT 위즈에서 커리어를 마감할 때까지 통산 214경기에서 8완투(2완봉승) 포함 102승51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3.59의 성적을 거뒀다.
두산에 몸담았던 7년간(2011~2017시즌) 2015시즌을 제외한 매년 단일시즌 10승 이상을 기록했고, 특히 두산이 통합우승을 차지한 2016시즌에는 최소경기(25경기)·최고령(35세4개월7일) 20승에 도달하는 등 22승3패, ERA 2.95의 엄청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가을에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산에서 뛰며 2013·2015~2017시즌의 4차례나 한국시리즈(KS) 무대를 경험했고, 포스트시즌(PS) 통산 17경기에서 5승3패1세이브, ERA 3.55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정규시즌 20게임 등판(6승)에 그쳤던 2015시즌에는 PO 1차전 완봉승, 4차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를 따내는 등 PS 내내 맹활약을 펼치며 김태형 감독 부임 첫해 팀의 KS 우승을 이끌었다.
두산 홍보팀 관계자는 “애초 정규시즌 중에 니퍼트를 시구자로 초대하려 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쉽지 않았다”며 “이후 관중 입장이 허용됐고, 니퍼트와도 뜻이 맞아 준PO 1차전에 시구자로 초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