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EPL 150호 골’ 토트넘, WBA 꺾고 리그 선두 등극

입력 2020-11-08 2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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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WBA)를 꺾고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롬위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WBA)과의 2020-21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4백 라인에 세르히오 레길론, 에릭 다이어, 토비 알더베이럴트, 맷 도허티가 섰다. 중원에 피에르-에밀 호이베르그, 무사 시소코가 위치하고 공격 2선에 손흥민, 탕귀 은돔벨레, 가레스 베일, 원 톱에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드디어 KBS(KANE-BALE-SON) 라인이 가동됐지만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6일 불가리아 원정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불과 66시간 만에 다시 열린 경기에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케인과 은돔벨레를 거쳐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 타이밍이 다소 늦으면서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갔다. 오히려 수비를 탄탄히 하며 역습에 나선 WBA가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체력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후반 18분 손흥민이 팀의 첫 유효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19분 부상을 당한 은돔벨레를 빼고 지오반니 로 셀소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하지만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그러자 토트넘은 후반 32분 베일 대신 루카스 모우라, 시소코 대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투입하며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득점 없이 끝날 듯했던 경기는 후반 43분 케인의 결승골이 터지며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케인은 맷 도허티가 길게 연결해 준 볼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자신의 EPL 150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한편, 토트넘은 5승 2무 1패(승점 17점)가 되면서 리그 선두에 자리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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