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스트라이커 황의조 “나라를 대표한다면 책임감은 당연하다”

입력 2020-11-11 1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황의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8·보르도)가 후배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했다.

황의조는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1년 만에 대표팀에 소집됐는데, 오랜만에 선수들을 봐 즐겁다”면서 “좋은 결과와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 하겠다”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스트리아에서 2차례 친선전을 갖는다. 15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 비너노이트슈타트의 비너노이트튜타트 스타디움에서 멕시코, 17일 오후 10시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절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황의조는 국가대표팀에선 최전방을 책임지는 스트라이커이지만 소속팀 보르도(프랑스)에서는 윙 포워드로 활약하고 있다. 포지션이 일정하지 않은 데 따른 어려움이 없지는 않을 터. 하지만 그는 “혼란스럽지는 않다”고 대답했다. 황의조는 “소속팀이나 대표팀 감독들이 확실하게 원하는 게 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는 게 중요하다. (포지션이 바뀐다고 해서) 혼란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윙 포워드로 뛰면서 많이 배운다고 했다. 그는 “볼을 많이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수비라인 사이나 뒷 공간을 이용한다. 기회가 생기면 드리블이나 슈팅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어느덧 대표팀의 중고참이 된 황의조는 태극마크를 단 후배들이 ‘책임감’을 가슴에 새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에 오면 책임감을 가져야한다. 나라를 대표해서 뛴다면 책임감은 당연하다.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황의조는 카타르를 상대로 설욕도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해 1월 아시안컵 8강에서 카타르에 0-1로 졌다. 1960년 대회 이후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렸지만 4강 진출도 하지 못했다. 그는 “아시안컵 결과는 개인적으로도 아쉬웠다. 만약 카타르를 꺾었다면 더 좋은 성적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번 만남에서는 꼭 승리해 아쉬웠던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바꿔놓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