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논텐더 예상 선수를 보도하며 탬파베이의 사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다. 논텐더는 구단이 26인 로스터에서 서비스 타임 3~5년을 채운 선수와 다음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사실상의 방출이다. 논텐더로 풀린 선수는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결정시한은 이달 3일이다.
이 매체는 최지만의 2021시즌 연봉을 160만 달러(약 17억7000만 원)로 추정했다.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탬파베이가 최지만의 높아진 몸값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 방출을 예상했다. 최지만의 올해 연봉은 85만 달러였다.
CBS스포츠는 “탬파베이는 헌터 렌프로를 방출해 400만 달러 가까운 지출을 줄였다. 다음은 최지만 차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지만은) 팬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결국 리그 평균 수준의 1루수다. 탬파베이에는 얀디 디아스, 네이트 로 등 리그 최저 연봉 수준의 1루수 자원이 있다. 쓰쓰고 요시토모와도 2021년까지 계약돼있다”고 덧붙였다.
탬파베이의 현재 상황에 대해선 “재정이 빠듯하다. 최지만의 몫으로 예상되는 연봉을 다른 곳에 쓰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2019년과 2020년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올해 정규시즌 42경기에선 타율 0.230, 3홈런, 17타점, 16득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18경기에선 타율 0.250, 2홈런, 4타점, 8득점을 마크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