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뷰캐넌. 스포츠동아DB
삼성은 9일 “뷰캐넌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50만 달러 등 최대 150만 달러(약 16억2000만 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뷰캐넌은 2020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국내에서 메디컬 체크도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대 8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60만 달러+인센티브 15만 달러)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뷰캐넌은 빼어난 활약을 펼친 덕분에 65만 달러나 인상된 금액에 재계약하게 됐다.
뷰캐넌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74.1이닝을 소화하며 15승7패,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했다. 1998년 스콧 베이커가 기록한 구단 역대 외국인투수 단일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루고, 최다 이닝(172이닝)은 뛰어넘는 등 최고의 활약상이었다. 특히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승패의 마진이 마이너스(-) 30(39승69패)에 달했던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끊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뷰캐넌은 다양한 구종과 이닝 소화력, 안정된 제구, 견고한 슬라이드 스텝 등 2020시즌을 통해 KBO리그 최상위 레벨의 기량을 검증받았다”며 “아울러 성실한 훈련태도와 체계적인 몸관리로 다른 선수들에게도 모범이 됐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뷰캐넌은 “삼성 팬들 앞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다음 시즌 팀 동료들과 팬들 모두 건강하게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