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동아스포츠대상] 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0년 프로야구 최고의 별, 누굴까

KIA 최형우-NC 양의지-KT 소형준-삼성 최채흥(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2020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은 2020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각 종목에서 함께 땀을 흘린 동료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 시즌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5월 5일에야 개막했지만, 철저한 방역 지침 덕분에 큰 탈 없이 한국시리즈(KS)까지 완주하며 박수를 받았다. 선수들은 관중이 100% 입장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는 KBO리그 각 팀의 주장을 포함한 5명씩, 총 50명이 참여한 투표로 선정된다. 3명(1위 5점·2위 3점·3위 1점)씩 투표하되 소속팀 선수는 투표할 수 없도록 해 공정성을 높였다. 그 결과 정규시즌 0.354의 타율로 타격왕에 오른 최형우(37·KIA 타이거즈), KS 최우수선수(MVP) 양의지(33·NC 다이노스)를 비롯해 김하성(24·키움 히어로즈), 김현수(32·LG 트윈스), 나성범(31·NC), 신인왕 소형준(19·KT 위즈), 국내투수 평균자책점 1위 최채흥(25·삼성 라이온즈) 등이 동료들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0시즌이 끝나고 2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2016년에 이어 2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올 시즌 140경기에서 달성한 타율 0.354(522타수 185안타), 28홈런, 115타점의 성적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양의지도 130경기에서 타율 0.328(461타수 151안타), 33홈런, 124타점, 출루율 0.400을 올리는 한편 포수로서도 안정감을 뽐내며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누가 마지막에 웃었는지는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리는 시상식 현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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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