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프로야구 2020 KBO리그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로하스, 김현수, 이정후가 선정됐다.

KBO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발표하는 ‘2020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1일(금) 오후 3시 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로하스를 대신해 대리 수상한 김강 코치는 “어렵게 이 상을 받았는데 트로피를 일본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 조금 서운하다. 우리 팀 모두 로하스를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식구로 생각했다. 일본을 거쳐 메이저리그를 밟을 때까지 식구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호명되며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된 김현수는 “상을 받게 돼 기분 좋다. 이병규 코치님과 (박)용택이 형 덕분에 더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 상을 받으러 오니 기분 좋다”고 말했다.

데뷔 4년 차에 3번째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정후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계속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KBO리그 관계자 및 야구 팬들을 초청해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축제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개최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