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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소나기 슛도, 수적 우위도 막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의 악몽

입력 2021-01-21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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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3부리그 팀에 져 코파 델 레이(국왕컵·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포 무니시팔 엘 콜라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세군다 디비시온B(3부) 소속 알코야노에 연장 접전 끝에 1-2 역전패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 대회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부정선수 출전으로 몰수패를 당한 2015~2016시즌 이후 5시즌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울러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킥오프 초반부터 무더기 슛을 시도하며 주도권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5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받은 밀리탕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35분 악몽이 시작됐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솔베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으로 끌려갔다. 연장전에선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카사노바에게 역전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레알 마드리드에 무려 26차례의 슛을 허용할 만큼 일방적으로 밀린 알코야노는 연장 후반 초반 공격수 로페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까지 몰렸으나, 끈끈한 조직력과 놀라운 집중력으로 대이변을 완성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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