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어깨 통증 있다” SSG 폰트 개막전 선발등판 불투명

입력 2021-03-30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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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폰트. 스포츠동아DB

SSG 폰트.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외국인투수 윌머 폰트(31)의 개막전 선발등판이 불투명해졌다.

SSG 김원형 감독은 30일 시범경기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폰트가 어깨 통증이 있다”며 “28일(우천취소 인천 두산 베어스전) 등판 예정이었는데, 불편함을 느낀다고 해서 중지했다. 불펜피칭 후 몸 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불펜피칭을 마쳤지만, 결국 시범경기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한 채 정규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폰트에 대한 SSG의 기대는 상당하다. 외국인선수 첫해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1억3300만 원)를 꽉 채운 것이 이를 증명한다. 193㎝의 큰 키를 활용한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이 위력적인 데다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변화구의 완성도 또한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6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도 최고 구속 153㎞의 강속구를 앞세워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 감독은 “직구 구위는 KBO리그에서 손꼽힌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은 터라 현 상황이 반가울 리 없다. 김 감독은 “내일(31일)은 휴식일이니 이후 몸 상태를 점검하고 개막전 등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아티 르위키(29)가 전날(29일) 시범경기 LG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긴 탓에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투구수도 71개로 다소 많았다. 김 감독은 “노멀(normal)했다”는 평가와 함께 “어제는 포수의 리드가 아닌 본인 위주의 투구를 했다. 정규시즌에는 더 집중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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