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허삼영 감독 “라이블리 터프함과 전투적인 기질 보였으면….”

입력 2021-04-13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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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블리. 스포츠동아DB

삼성 외국인투수 벤 라이블리(29)는 올 시즌 출발이 썩 좋지 못하다. 2경기에 선발등판해 8.2이닝 동안 11실점해 평균자책점이 11.42에 달한다. 토종 에이스 최채흥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가운데 대체 선발 이승민이 분전하고 있어 삼성 코칭스태프 입장에선 라이블리의 부진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라이블리는 시즌 2번째 등판이었던 10일 대구 KT 위즈전에선 그나마 조금 나아진 내용의 투구를 했다. 1회 4실점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고, 이후 추가로 1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라이블리가 좀더 투쟁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고 있다. 허 감독은 “자신감이 다소 결여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을 더 믿고 던지면 되는데, 변화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스스로 흔들리는 경향을 드러낸다”고 부진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허 감독은 라이블리가 평소 성향대로 마운드 위에서도 더 터프해지길 바랐다. 그는 “라이블리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강점이 전투적인 기질과 터프함이었다. 그런 모습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다음부터는 그런 부분에서 더 준비하고 경기에 나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KBO리그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는 라이블리는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에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7월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섰고, 9월에만 2승을 챙기는 등 인상적인 피칭을 펼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덕아웃에선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할 정도로 쾌활한 편인 그가 3번째 선발등판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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