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FA’ 송교창, 김종규의 최고액 넘을까?

입력 2021-05-11 14: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CC 송교창. 스포츠동아DB

남자프로농구는 9일 안양 KGC의 플레이오프 우승 확정과 함께 2020~2021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한 시즌의 마무리와 동시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펼쳐졌다. 다음 시즌을 향한 물밑 경쟁이 곧바로 시작된 것이다.

KBL은 10일 FA 대상선수 38명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24일까지 10개 구단과 자율협상을 진행한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최대어’로 평가 받는 전주 KCC 송교창(25·200㎝)이다. 고졸 선수인 그는 25세의 나이에 FA가 됐다. 아직 병역을 마치지 못했지만, 젊은 나이에 FA가 됐다는 자체에 시선이 쏠린다.

그동안 대부분의 대어급 선수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FA 자격을 얻은 탓에 정작 FA 계약 이후에는 전성기 기량에서 내리막을 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송교창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53경기에선 평균 15.1점·6.1리바운드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리그 내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 남자프로농구 역사상 최고의 FA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여러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서 보수 10억 원 이상의 초대형 FA 계약을 따낼 것이란 예상이 뒤따르고 있다.

역대 FA 최고 보수는 2019년 김종규가 창원 LG에서 원주 DB로 이적하면서 챙긴 12억7900만 원이다. 원 소속팀 KCC가 무조건 송교창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송교창이 김종규를 넘어 역대 최고 보수 FA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KG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인 이재도(30·180㎝)와 창원 LG 이관희(33·190㎝)도 대어급 FA로 꼽힌다. 2020~2021시즌을 치르며 가드 포지션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이들의 가치 또한 높아졌다. 가드 보강을 노리는 팀들이 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공을 들일 전망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전준범(30·194㎝), 서울 삼성 임동섭(31·198㎝), 김현수(31·183㎝), 고양 오리온 한호빈(30·180㎝) 등도 즉시전력감 FA다. 이 가운데 김현수와 한호빈은 보상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안고 있다.

국내 FA 선수와는 별개로 KCC 센터 라건아(32·199㎝)의 거취도 주목된다. 계약기간(3년)이 만료되면서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에 나서기 때문이다.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는 14일 KBL 센터에서 참가 신청한 구단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10개 구단 모두 가능하며 13일 마감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