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리포트] 6-0에서 우천 노게임, 두산 곽빈-KT 고영표의 희비쌍곡선

입력 2021-05-20 20: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일 수원 두산 베어스-KT 위즈전은 경기 도중 내린 폭우 때문에 노게임으로 선언됐다. 두산의 6-0 리드를 비롯한 모든 기록이 지워졌다. 특히 양 팀 선발투수였던 두산 곽빈과 KT 고영표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곽빈은 2이닝 4안타 2사사구 3삼진 무실점이었다. 시속 140㎞대 후반의 직구와 커브 등을 앞세운 템포 피칭이 돋보였다. 3회말 1안타 2사사구로 무사만루 위기에 직면했지만, 점수차가 컸기에 데뷔 첫 선발승을 노려볼 만했다. 그러나 KT 조일로 알몬테 타석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심판진은 오후 7시30분 경기를 중단시켰다. 비는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42분이 지난 오후 8시12분 최종 노게임이 선언됐다. 그토록 바랐던 첫 선발승이 비에 씻겨 내려갔으니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2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두산 타자들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1안타 2타점의 최용제와 1안타 1타점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박건우, 오재원의 성적이 모두 지워졌다. 무엇보다 3연전 첫 2경기에서 모두 1점차로 패한 뒤 마지막 경기를 잡고 반전할 수 있었던 기회가 날아간 것이 뼈아팠다.

반면 고영표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2회초에만 무려 6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하는 등 3이닝 7안타 2볼넷 1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노게임 선언에 따라 기존의 시즌 평균자책점(ERA) 4.40을 유지하게 됐다. 노게임 선언 직전까지 ERA가 5.28까지 폭등했던 고영표로선 그야말로 행운의 비였다. 노게임 선언된 이날 경기는 6월 19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