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쿠라 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니치 아넥스, 스포츠호치 등 일본언론은 26일 “카도쿠라 코치가 15일 훈련부터 지금까지 무단 결석했다. 16일에는 가족이 경찰에 수색원을 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도쿠라 코치는 친필 문서를 통해 2군 매니저에게 “일신상의 사정으로 퇴단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가족도 이 문서의 필체 등을 확인한 결과 카도쿠라 코치 본인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했다.
주니치 관계자는 “카도쿠라 코치는 14일까지 훈련에 참여했다. 이전까지 의심스러운 행동도 없었다”고 전했다. 카도쿠라 코치의 가족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26일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주니치 관계자는 카도쿠라 코치의 후임자를 묻는 현지 언론에 “갑작스러운 이야기다. 당분간 보충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도쿠라 코치는 1995년 주니치에 2순위로 지명됐고, 1996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을 거쳤고 2009년부터는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2년간 활약했고 2011년부터는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은퇴 후에도 한국과 인연은 이어졌다. 2013년 삼성 2군 투수 인스트럭터를 시작으로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는 주니치 2군 투수코치를 맡아왔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