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 3년 6개월 만에 우승…장하나 사상 첫 누적상금 50억 돌파

입력 2021-05-30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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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 사진제공|KLPGA

지한솔(25)이 3년 6개월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장하나(29)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누적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지한솔은 30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7번째 대회 ‘제9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며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2위 하민송(25·16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1라운드 8언더파 공동 선두에 이어 합계 13언더파 단독 1위로 3라운드를 맞은 지한솔은 12언더파 하민송, 11언더파 안나린(25) 등 ‘25세 동갑내기’들과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했다. 2번(파4) 홀에서 보기로 뒷걸음질을 하며 하민송에게 공동 선두를 허락한 지한솔은 3번(파5), 6번(파5)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경쟁자들도 나란히 타수를 줄여 달아나지 못했다.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건 7번(파4) 홀이었다. 홀로 버디를 잡아 1타 차 선두로 나선 뒤 9번(파4) 홀에선 123m 거리의 세컨 샷을 홀컵 30㎝ 거리에 붙여 1타를 더 줄이며 16언더파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민송이 13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아 잠시 1타 차로 쫓기긴 했지만 지한솔은 14번(파3), 15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결국 2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와 같은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2017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지한솔은 오랜 기간 우승 갈증에 시달렸다. 제7회 교촌 허니레이디스오픈 준우승,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위 등 이달 들어 상승 곡선을 그리다 3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에 입맞춤한 지한솔은 “오랜만의 우승이라 첫 우승했을 때보다 더 실감이 난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어렵게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첫 우승 뒤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보답하자는 마음뿐이었다”고 밝혔다. 특별히 프로 골퍼 출신으로 매일 아침 스윙 조언을 해 준 친오빠 지수진(28)을 떠올리며 감사의 눈물을 내비치기도 한 그는 “매 라운드 69타를 치겠다는 개인적인 목표만 생각하면서 남은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나린과 함께 15언더파 공동 3위에 올라 이번 대회 상금 5200만 원을 보태 누적상금 50억588만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누적상금 50억 원을 넘어선 장하나는 “우승을 해 50억 원을 돌파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큰 기록을 달성한 만큼 하나의 짐을 덜어낸 것 같다 시원섭섭하다”면서 “앞으로 이 기록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좀 더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LPGA 투어 통산 누적상금 2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고진영(26)의 33억6246만 원이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민지(23)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순위를 5계단 끌어올리며 11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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