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애틀전 피홈런 2방 등 4이닝 5실점 부진… 패전 위기

입력 2021-07-02 0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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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이 2일(한국시간) 시애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8승 도전 무대에서 부진한 투구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허용하는 등 7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탈삼진과 볼넷은 각 2개씩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5개(스트라이크 55개). 평균자책점은 3.41에서 3.65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팀이 1-5로 뒤진 5회초 시작과 함께 패트릭 머피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토론토가 동점이나 역전을 만들지 못하면 류현진은 패전을 기록하게 된다.

이날 경기는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0·시애틀)와의 ‘한일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류현진은 그러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 아쉬움을 남겼다.

시애틀 선발 기쿠치는 5회까지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이날 3회까지 매이닝 실점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 J.P. 크로포드에 2루타, 미치 해니거에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카일 시거에 3루 라인선상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첫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타이 프랜스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제이크 바우어스를 중견수 뜬공, 딜런 무어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1회말 마커스 세미엔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시즌 20호 홈런.

기쿠치 유세이(시애틀)가 2일(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2회초 세드 롱 주니어를 루킹 삼진으로, 루이스 토렌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은 뒤 제이크 프랠리에 우월 솔로포를 허용,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의 시즌 13번째 피홈런.

이어 크로포드에 볼넷, 해니거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시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어렵사리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초에는 프랜스를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바우어스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무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롱 주니어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허용한 것은 지난달 5일 휴스턴전(2개)과 16일 양키스전(2개) 이후 이 번이 세 번째. 류현진은 토렌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4회초 첫 타자 프랠리에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크로포드를 2루수 땅볼, 해니거를 우익수 뜬공, 시거를 1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날 경기 첫 무실점 이닝을 만들어 냈지만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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