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야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투수는 쉐인 바즈와 앤소니 카터, 브랜든 딕슨, 앤소니 고스, 에드윈 잭슨, 스캇 카즈미어, 닉 마르티네스, 스캇 맥고프, 데이비드 로버트슨, 조 라이언, 라이더 라이언, 시메온 우즈 리차드슨의 12명이다. 포수는 팀 페데로비치와 마크 콜로즈배리, 내야수는 닉 앨런, 에디 알바레즈, 트리스톤 카사스, 토드 프레이저, 제이미 웨스트브룩, 외야수는 타일러 오스틴, 에릭 필리아, 패트릭 키블러한, 버바 스털링, 잭 로페즈가 선발됐다.
메이저리그(ML)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설 수 없지만,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게 돼 경계를 늦출 수 없다.
투수 쪽에선 로버트슨과 카즈미어, 잭슨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로버트슨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는 등 ML 12시즌 통산 661경기에서 53승33패137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90을 기록했다. 잭슨과 카즈미어도 통산 5차례 한 시즌 10승 이상을 거두는 등 나란히 통산 100승 이상을 따낸 투수다. 이밖에도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서 49승을 거둔 딕슨과 현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고 있는 마르티네즈,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핵심 계투요원 맥고프 등도 경계 대상이다.
포수 페데로비치는 2013~2014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호흡을 맞췄고, 프레이저는 201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40홈런을 터트리는 등 ML 통산 218개의 홈런을 때려낸 타자다. 외야수 오스틴은 올해 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며 58경기 타율 0.343(1위), 17홈런, 44타점, 출루율 0.444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조 1위의 어드밴티지가 상당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미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조 1위를 차지하면, 토너먼트 2경기를 내리 져도 동메달 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 그러나 조 2위와 3위를 차지할 경우에는 조기 탈락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한국은 29일 이스라엘, 31일 미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