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야구] ML·NPB 출신 대거 합류, 미국대표팀 전력 만만치 않다

입력 2021-07-04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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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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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야구대표팀의 엔트리가 공개됐다. 미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과 맞붙는 팀이기에 선수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야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투수는 쉐인 바즈와 앤소니 카터, 브랜든 딕슨, 앤소니 고스, 에드윈 잭슨, 스캇 카즈미어, 닉 마르티네스, 스캇 맥고프, 데이비드 로버트슨, 조 라이언, 라이더 라이언, 시메온 우즈 리차드슨의 12명이다. 포수는 팀 페데로비치와 마크 콜로즈배리, 내야수는 닉 앨런, 에디 알바레즈, 트리스톤 카사스, 토드 프레이저, 제이미 웨스트브룩, 외야수는 타일러 오스틴, 에릭 필리아, 패트릭 키블러한, 버바 스털링, 잭 로페즈가 선발됐다.

메이저리그(ML)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설 수 없지만,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게 돼 경계를 늦출 수 없다.

투수 쪽에선 로버트슨과 카즈미어, 잭슨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로버트슨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는 등 ML 12시즌 통산 661경기에서 53승33패137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90을 기록했다. 잭슨과 카즈미어도 통산 5차례 한 시즌 10승 이상을 거두는 등 나란히 통산 100승 이상을 따낸 투수다. 이밖에도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서 49승을 거둔 딕슨과 현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고 있는 마르티네즈,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핵심 계투요원 맥고프 등도 경계 대상이다.

포수 페데로비치는 2013~2014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호흡을 맞췄고, 프레이저는 201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40홈런을 터트리는 등 ML 통산 218개의 홈런을 때려낸 타자다. 외야수 오스틴은 올해 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며 58경기 타율 0.343(1위), 17홈런, 44타점, 출루율 0.444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조 1위의 어드밴티지가 상당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미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조 1위를 차지하면, 토너먼트 2경기를 내리 져도 동메달 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 그러나 조 2위와 3위를 차지할 경우에는 조기 탈락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한국은 29일 이스라엘, 31일 미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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