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쾅!’ 키움 안우진, 폰트와 힘 싸움에서 완승

입력 2021-07-06 21: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2)이 무결점 투구로 시즌 3승(7패)째를 챙겼다.

안우진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안타 7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5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8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안우진의 컨디션은 그야말로 최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6㎞까지 나왔고, 특유의 고속 슬라이더도 145㎞까지 찍혔다. 속전속결로 SSG 타자들과 승부하며 빠른 투구 템포를 이어갔다.

2회초 2사 후 김강민에게 내준 볼넷이 이날 유일한 4사구였다. 6회까지 SSG 타자들은 단 한 명도 2루를 밟지 못했다. 안우진은 3회에만 22개의 공을 던졌을 뿐, 나머지 이닝은 모두 15구 이내에 마무리했다.

허용한 안타도 3개에 불과했지만, 주자를 누상에 놓고도 대처가 좋았다. 4회초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3타자를 내리 범타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정의윤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게 압권이었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로맥과 추신수를 각각 외야 직선타와 삼진으로 처리해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2사 후에는 주자를 묶은 뒤 직접 누상에서 잡아내는 모습까지 보였다. 최지훈이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안우진의 견제에 막혔고, 결국 태그아웃으로 이닝이 끝났다.

상대 에이스와 힘 대결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이날 SSG 선발투수 윌머 폰트는 경기 초반 대단한 구위를 뽐냈다. 키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타자들을 모두 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 역대 31번째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안우진은 묵묵하게 제 몫을 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사구로 밀렸던 추신수에게도 단 한 번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까지 1-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키움은 안우진이 소임을 마친 6회말 공격에서 불을 뿜으며 승리를 안겼다. 박동원이 1사 만루 찬스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7회부터 공을 넘겨받은 김태훈~이승호~조상우도 나란히 1이닝 무실점씩으로 안우진과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