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김태형 감독은 7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전날(6일) 시즌 처음 1군 경기에 등판한 최세창(20)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그는 지난해 3경기 3이닝을 던진 데 이어 올해 처음 1군 마운드를 밟았다. 결과는 1.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 김 감독은 “릴리스포인트 등을 봤을 때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았다. 잠재적으로는 선발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 선수다. 그만한 체력도 있고 좋은 공을 가졌는데, 결국은 타자와 싸우면서 얼마나 잘 이겨내는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투타에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더딘 것은 올해 두산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김 감독은 전날 “부상 등 요소를 떠나서 젊은 선수들이 1군에서 경험을 쌓으며 좋아지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좋았다, 안 좋았다 기복이 있다. 완벽하게 하려는 모습이 강해 밸런스에 혼동이 온다”고 밝힌 바 있다. 7일에도 “기존 젊은 투수들만 해도 아직 일정 단계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사이클이 있다. 1군과 2군을 오가는 선수들이 어느 정도만 올라와주면 괜찮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틀 연속 1.5군급 선수들의 성장을 촉구한 것이다.
워커 로켓, 박치국 등 핵심전력들이 후반기에 돌아온다. 하지만 이들의 뒤를 받칠 젊은 선수들의 존재 역시 필수다. 충전할 새도 없이 말라버린 화수분. 이 자리는 결국 새로운 얼굴들이 채워줘야 한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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