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병규. 스포츠동아DB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팬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어떻게든 가을야구 진출에 보탬되고 싶었는데….”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 직후. 연락이 닿은 이병규(37·롯데 자이언츠)의 목소리에는 시원함과 섭섭함이 동시에 묻어있었다. ‘끝’을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16년의 프로 커리어에는 후회가 없지만, 팬들을 떠올리면 미안함이 앞선다고 했다.
롯데는 22일 “이병규가 은퇴한다. 잔여 시즌 퓨처스(2군) 팀 코치를 맡는다”고 밝혔다. 경북고~한양대를 거쳐 2006년 LG 트윈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이병규는 2017시즌 종료 후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까지 16년간 1군 835경기에서 타율 0.278, 7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35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1군 29경기에서 타율 0.235. 하지만 출루율은 여전히 0.395로 ‘눈 야구’의 강점을 이어왔다. 때문에 은퇴 시점이 다소 이른 결정처럼 느껴진다.
이병규는 “소식을 들은 동료들은 ‘더 할 수 있는데 왜 그만두나’라고 얘기하더라. 항상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 젊은 선수들이 출장하는 분위기에서 내가 야구를 더 하면 욕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실히 나이를 먹으면서 회복력도 떨어졌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그만하는 게 맞았다”고 돌아봤다.
이병규는 2군 타격코치로 김주현·김동한 코치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현역 시절 뛰어난 선구안에 교과서적인 스윙폼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지도자로서 기대를 모은다. 아직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이 시작된 것도 아니지만, 나름의 철학도 확립해뒀다. 이병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다. 획일적인 뭔가를 주입하는 시대는 지났다. 야구는 본인이 하는 것”이라며 “이를 모르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2018년부터 롯데에서 4시즌을 뛰었지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병규가 아쉬움을 느끼는 지점도 이 대목이다. 이병규는 16년간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전하는 진심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국내 최고의 인기 구단인 LG와 롯데에서 뛰었다는 건 큰 영광이다. 한 명의 야구인으로서 팬들에게 기억된다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어느 날 문득 ‘아, 이병규? 방망이 참 잘 쳤지. 출루율 좋았지’ 이렇게 떠올려준다면 행복할 것 같다. 다만 많은 기대를 보내주셨는데 부응하지 못한 건 유니폼을 벗는 순간까지 큰 짐이다. 죄송하다. 좋은 지도자가 되어 그 빚을 갚겠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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