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림픽 수영이 황선우(18·서울체고)의 등장으로 다시금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종목으로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27일 결선을 치른 2020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의 역영을 응원하며 터치패드와 출발대의 램프를 유심히 지켜봤다.
터치패드는 수영선수들의 기록을 재는 정밀장치다. 박빙의 차이로 순위가 갈리다 보니 도쿄올림픽에선 1000분의 1초까지 측정하는 초정밀 기술이 동원됐다. 1.5~2.5㎏의 힘만 가해져도 터치패드는 작동된다. 요즘은 선수의 손이 패드에 닿는 순간 카메라까지 작동해 100장의 사진을 찍는다. 이 사진으로도 정확한 순위를 가릴 수 있다.
수영에 터치패드가 도입된 것은 1960년 로마올림픽 때의 사고가 계기였다. 그 때까지만 해도 레인당 3명의 타임키퍼가 스톱워치를 누르는 방식으로 기록을 측정했다. 많은 타임키퍼가 필요했고, 사람이 하다보니 때로는 부정확했다.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이 약점이 극적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랜스 라슨과 호주의 존 데빗이 거의 비슷하게 들어온 가운데, 라슨의 레인에 있던 3명의 타임키퍼는 라슨이 먼저 들어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심판진의 최종 판정 결과는 데빗의 금메달이었다. 이것이 두고두고 논란을 낳았다.
이를 계기로 터치패드 개발이 본격화됐다. 1967년 팬아메리카대회에 최초로 사용됐다. 올림픽에선 1968년 멕시코시티대회 때 처음 등장했다. 개발회사(오메가)는 절연 실리콘오일로 채워진 구리선을 타이머에 연결해 선수가 터치패드를 누르면 타이머가 멈추는 단순한 원리를 발전시켰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첨단소재가 사용되고 점점 정확해져 2012런던올림픽 때는 100만분의 1초까지 측정이 가능해졌다.
오메가는 런던올림픽 때 또 다른 혁신적 기술을 도입했다. 출발대 표면에도 터치패드 기술을 적용해 선수들의 부정출발을 정확히 찾아냈다. 런던올림픽 때는 또 관중에게 레이스 결과를 쉽게 알려주는 장치도 개발됐다. 모든 선수의 출발대 측면에 3개의 램프를 설치해 1위에게는 1개, 2위에게는 2개, 3위에게는 3개의 불이 들어오게 했다.
수영경기 중계방송 기술도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2008베이징올림픽 때는 세계기록 라인이 처음 등장했다. 현재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의 페이스가 세계기록과 비교해 어느 정도 격차인지를 시청자들에게 쉽게 알려주는 장치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이 기술이 더욱 진화해 레인별로 선수들이 초당 몇 미터를 수영했는지 숫자로 표시됐다. 27일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황선우는 150m까지 초당 1.79m를 수영하며 최고 스피드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경쟁자들의 스퍼트에 밀렸다. 3명의 메달리스트들은 마지막 50m 구간에서 초당 1.89m, 1.87m, 1.84m의 최고 스피드를 찍었다.
한편 기록측정방법은 종목마다 다르다. 육상은 사진판독으로 끝까지 순위를 가리지만, 수영은 100분의 1초까지만 인정한다. 이 때문에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마이클 펠프스(미국) 등 3명의 선수가 공동으로 은메달을 받는 이례적 장면이 나왔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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