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퓨처스] 김주현 멀티히트·김원중 151㎞…롯데 퓨처스 팀, 2연패 탈출

입력 2021-07-31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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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원중.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 팀이 1군과 2군 선수들을 섞어 기용한 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 2군은 31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등판한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었다. 선발투수 박종무는 3이닝 3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은 나란히 무실점을 기록했다. 송재영~김도규~오현택(이상 1이닝)~박명현(0.2이닝)~박재민(0.1이닝)~구승민~김원중(이상 1이닝) 등 기존 1군 멤버들과 롯데의 미래들이 섞어 던졌다. 김원중은 최고 151㎞, 평균 150㎞의 속구로 위용을 과시했으며 구승민도 최고구속 148㎞을 찍었다.

타선에서는 8번타자 겸 1루수로 출장한 김주현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한동희와 9번타자 겸 2루수로 나선 배성근이 나란히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올렸다. 2회초 2사 후 김현준과 김도환이 박종무 상대 연속 2루타로 1점을 먼저 올렸다. 롯데도 곧장 반격했다. 2회말 추재현의 볼넷, 나승엽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주찬이 삼진, 손성빈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주현이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3회말 한 점을 더 올렸다. 1사 후 김재유와 한동희의 연속 안타에 추재현의 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나승엽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재유가 홈을 밟으며 3-1 리드. 이후 투수전이 이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롯데 김주현. 스포츠동아DB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경기 후 “박종무가 선발로 3이닝 동안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구속이 빠르진 않았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 공략하는 공격적 투구로 범타 유도를 많이 해냈다”고 평가했다. 또 “타선에서는 김주현이 좋은 활약을 해냈다. 2타점 역전 2루타를 쳤을 뿐 아니라 아웃이 된 타석에서도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기존 1군 선수들도 컨디션 점검을 위해 경기에 투입됐다. 야수 한동희, 추재현은 무난한 모습이었다. 불펜 오현택, 구승민, 김원중도 깔끔했다. 특히 김원중은 최고 151㎞, 평균 150㎞를 찍으며 구속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은 “생각을 심플하게 가져가는 것 하나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게 타석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1군에서 기회가 온다면 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분명 긴장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 상황을 이미지 트레이닝하며 스스로 압박감을 가한 채 퓨처스리그 경기에 임하는 중이다. 지금은 주전이 아니지만 후반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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