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상식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순연경기에서 광주FC를 3-0으로 격파하며 2연승과 함께 11승6무4패, 승점 39로 선두 울산 현대(승점 44)를 압박했다.
특히 전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주 자가격리를 하며 울산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지금의 흐름을 계속 유지하면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할 수 있게 된다. 5월 9일 수원삼성전에서 시즌 9호골을 터트린 뒤 한참 침묵한 러시아 골잡이 일류첸코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부활한 것도 반가웠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일류첸코가 부담을 떨쳐내 긍정적이다. 이제는 울산을 따라갈 타이밍이라는 데 선수단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 소감은?
“힘겨운 상황에서 승리를 챙긴 선수들에게 고맙다. 일류첸코가 부담을 떨쳤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긍정적이다.”
- 문선민이 일류첸코의 첫 골을 도왔다.
“점차 선수들의 몸이 좋아지는 단계다.”
- 후반 막판 사살락을 투입하며 중원에 배치했다.
“사살락은 팀 상황에 맞춰 기용할 계획이다.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다. 많이 뛴 백승호를 빼면서 중원에 배치시켜야 했다.”
- 선수단에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
“이제는 울산을 따라가야 할 때라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경기를 덜 치렀지만 승점차가 보장된 건 아니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 백승호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잘해주고 있다.
“젊고 유능한 선수다. 앞으로 우리 팀의 미드필드를 책임질 선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있다.”
- 주말 FC서울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도 분위기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서울도 부상자가 복귀했고, 지동원이 컨디션이 살아났다. 남은 사흘 간 체력관리를 잘해야 한다. 기존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과 계속 출전했던 선수들과 조화를 잘 찾아야 한다.”
- 모처럼의 무실점 경기다.
“골키퍼의 덕을 봤다. 수비진의 사전 대처와 준비가 좋았다. 최근 수비 훈련을 많이 했던 것은 사실이다. 불필요한 실점이 있었는데, 홍정호를 중심으로 훈련한 것이 효과를 냈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