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콜업 대상이었던 백업 외야 자원 박준태 부상…이탈자 지속되는 키움

입력 2021-09-01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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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는 후반기 들어 악전고투하고 있다. 2020도쿄올림픽 휴식기 직전 원정숙소 무단이탈로 선발투수 2명(한현희·안우진)을 한꺼번에 잃은 데 이어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아내의 출산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시즌 내내 중심타선에서 맹활약한 외야수 이정후는 최근 부상을 입어 쉬고 있다. 브리검과 이정후는 복귀일 자체가 미정이다. 이들 외에도 부상과 징계 등으로 가용인원이 대거 줄어든 가운데 키움은 후반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키움 홍원기 감독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또 한 명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홍 감독은 “엔트리 확대 시점에 맞춰 1군에 포함시키려고 했던 외야수 박준태가 지난주 2군 경기를 치르다가 어깨를 다쳤다. 활용도가 높은 선수인데 올 시즌 부상이 많다. 개인과 팀에 모두 손해다”고 말했다.


박준태(30)는 지난달 24일 퓨처스(2군)리그 고양 한화 이글스전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다쳤다. 검진 결과 어깨 염증 소견을 받아 쉬고 있다. 홍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서 회복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 회복하면 1군에 포함시킬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태는 지난해 128경기에서 타율 0.245, 5홈런, 29타점을 기록한 백업자원이다. 올 시즌에는 부상이 잦아 1군에선 21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이탈자가 많아지면서 가용자원 자체가 넉넉하지 않아 선수 1명이 아쉬운 상황이기도 하지만, 박준태는 경기 후반 대수비 등으로 기여도가 적지 않았던 선수라 더욱 아쉬운 상황 전개다.


키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5위 안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홍 감독은 가용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가을야구무대에 서겠다는 일념으로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

대구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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