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뷸러-유리아스’, 커쇼 이탈 후 ‘ERA 1.61-1.89’… 최강 원투펀치

입력 2021-09-05 1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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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 뷸러-훌리오 유리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커 뷸러-훌리오 유리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LA 다저스. 놀라운 성적의 비결은 무엇일까?

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86승 50패 승률 0.632로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지구 1위에 올라있다. 또 이는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인 만큼 성적이 좋은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LA 다저스 마운드에는 여러 이탈 선수가 있다.

클레이튼 커쇼(33)는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 중이며, 트레버 바우어(30)는 여성 폭행 혐의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태다.

기대를 모았던 베테랑 선발 투수가 이탈했음에도 LA 다저스가 잘 버틸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워커 뷸러(27)와 훌리오 유리아스(25)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먼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점점 다가서고 있는 뷸러는 시즌 27경기에서 176이닝을 던져 13승 2패와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우뚝 섰다.

또 유리아스 역시 시즌 26경기에서 156 1/3이닝을 던지며, 16승 3패와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는 등 마운드에서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커쇼의 부상 이탈 후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커쇼는 지난 7월 5일 이후 부상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뷸러는 7월 5일 이후 11경기에서 72 2/3이닝을 던지며, 5승 1패와 평균자책점 1.61을, 유리아스는 6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성적은 하락했으나 LA 다저스의 상징적인 에이스로 남아있는 커쇼가 이탈한 뒤에도 ‘96년생 듀오’가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마운드 공백을 최소화 한 것이다.

유리아스는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중 2차전에서 5 2/3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끝에 팀 승리를 이끌었다. LA 다저스는 이 승리로 동률을 이뤘다.

이제 뷸러 차례다. 뷸러는 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중 3차전에 나선다. 이 경기는 이번 시즌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

뷸러가 지금껏 했던 바와 같이 LA 다저스의 에이스로 샌프란시스코를 물리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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