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시 선발진에서 밀려난 김광현(33)의 불펜 생활이 길어질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제이크 우드포드(25)를 선발진에 잔류시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의 말을 인용해 우드포드 기용 방안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실트 감독은 우드포드를 선발진에 잔류시킬 계획. 이에 김광현은 계속해 불펜 생활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드포드는 10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6개의 공(스트라이크 38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만족할 만한 투구를 펼쳤다는 평가. 이에 실트 감독은 시즌 종료 때 까지 우드포드를 선발 투수로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김광현은 갑작스럽게 선발에서 구원으로 다시 전환했고, 지난 8일 LA 다저스전에서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까지 노출했다.
이는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번째 구원 등판.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전과 지난 8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구원 등판한 바 있다.
시즌 전체 성적은 나쁘지 않다. 김광현은 23경기(21선발)에서 100 2/3이닝을 던지며, 6승 7패와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78개.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의 방침이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쪽으로 정해졌다. 이에 김광현은 이번 시즌 마무리를 구원 투수로 하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