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던 양현종이 험난했던 한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다.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2021시즌은 양현종의 프로인생에서 가장 다사다난한 해였다. 마이너리그 계약 후 그야말로 맨 주먹으로 도전한 미국무대. 힘겹게 빅리그에 올라 성취감을 얻기도 했지만, 곧 다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최종 성적은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ERA) 5.60이다. 선발로도 4경기에 등판해 중책을 맡기도 했으나, 개인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소화한 이닝은 35.1이닝.
국내로 돌아오는 양현종에게는 뜨거운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그는 2020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행사해 미국무대로 떠났다. 따라서 국내 복귀 시 10개 구단과 모두 FA 협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역시 친정팀 KIA 타이거즈로 복귀다. 2022 FA 시장에 나오는 양현종은 B등급에 속한다. KIA가 아닌 다른 구단이 양현종을 영입하려면 2020시즌 연봉의 100%와 보상선수 1명을 KIA에 건네야 한다. 아니면 KIA가 보상선수 없이 2020시즌 연봉의 200%를 택할 수도 있다.
양현종의 2020시즌 연봉은 23억 원이었다. 보상금은 최대 46억 원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감당하면서까지 양현종 영입에 나설 구단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