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이정현-‘파이트클럽’ 설영호, 로드FC 새 바람 일으킬까

입력 2021-11-03 14: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로드FC 이정현(왼쪽), 파이트클럽 설영호 사진제공 | 로드FC

‘고등래퍼’ 이정현(19)과 ‘파이트클럽’ 출신 설영호(27)가 로드FC의 새로운 활력소로 주목받고 있다.

로드FC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ARC 006)를 개최했다. 16명의 파이터들이 출전해 총 8경기를 펼쳤다.

이날 메인이벤트는 이정현과 ‘고려인’ 최 세르게이(32·아산 킹덤MMA)의 대결. 둘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단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계체행사 때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주고받은 둘은 케이지 위에서도 양보 없는 싸움을 이어갔다. 수싸움을 쉴 새 없이 펼치며 서로의 공격에 아무런 충격도 없다는 도발까지 주저하지 않았다.

결과는 이정현의 승리였다. 포인트를 조금씩 따낸 이정현은 레슬링 싸움에서 완벽하게 최 세르게이를 압도하며 승기를 잡아갔다. 클린치에서 테이크다운으로 연결되는 동작이 매끄러웠고,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공격도 수차례 적중시켰다.

이정현은 심판 3명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6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그는 “승리는 했지만, 준비한 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4경기 모두 승리했는데, 음악도 운동도 열심히 해서 둘 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로드FC는 이날 깜짝 소식 하나를 전했다. 카카오TV 격투 서바이벌 프로그램 ‘파이트클럽’ 1번 참가자인 설영호와 현장에서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로드FC 김대환 대표와 설영호가 케이지 위에서 계약서에 직접 사인했다. 설영호는 “좋은 기회를 주신 로드FC에 감사하다. 재밌는 경기를 하는 모습을 앞으로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