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의 예상과 크게 어긋나지 않았던 WKBL 정규리그 1라운드

입력 2021-11-09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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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는 10일 열리는 인천 신한은행-아산 우리은행전으로 마무리된다. 전력을 새로 꾸린 6개 팀의 맞대결이 대부분 한 차례씩 펼쳐진 가운데 강력한 우승 후보 청주 KB스타즈가 전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개막 이전 전문가들의 예상대로다.

KB스타즈는 역시 강했다. 박지수의 출전시간을 배분하면서도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특정팀을 상대로는 40분 내내 지역방어를 펼치는 등 전술적 실험까지 진행하면서 거둔 성과다. 박지수, 강이슬이라는 2명의 강력한 에이스 외에도 김민정, 최희진, 허예은 등 다른 선수들의 고른 활약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승승장구했다.

우리은행 또한 견고했다. 3승1패다. KB스타즈에만 패했다. 비시즌에 수술을 받은 김정은이 관리를 받으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음에도 박혜진, 최이샘, 김소니아를 중심으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 가용인원이 제한적인 데다 높이의 약점도 분명하지만, 팀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선전을 거듭했다.

1라운드에서 KB스타즈 못지않게 주목 받은 팀은 신한은행이다. 비시즌 동안 사령탑이 교체됐다. 구나단 감독대행은 팀의 색깔을 명확하게 했다. 빠른 공수전환과 공간활용을 극대화해 3승(1패)을 챙겼다. KB스타즈를 상대로도 경기 막판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게다가 구 대행의 작전타임은 농구계에서 화제다. 요점을 정리해 명료하게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작전타임은 신한은행 경기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용인 삼성생명, 강아정과 김한별이 합류한 부산 BNK 썸, 부상으로 완전체가 꾸려지지 않은 부천 하나원큐 등은 불안한 출발을 보인 1라운드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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