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6이닝 무실점·황재균 솔로포·5회말 빅이닝…KT, KS 2연승 신바람!

입력 2021-11-15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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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고척스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중립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KT 소형준이 6회초 1사 2루 두산 김재환을 삼진 아웃시킨 후 박수를 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T 위즈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2차전을 모두 잡고 창단 첫 통합우승 가능성을 89.5%까지 높였다.

페넌트레이스 1위 KT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KS 2차전에서 선발투수 소형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1차전 4-2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역대 KS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89.5%(19차례 중 17번)였다. 두 팀은 하루를 쉰 뒤 17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3차전을 펼친다.

2차전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는 1회초 슈퍼 캐치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실점을 막은 KT 2루수 박경수가 차지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에게 주어지는 ‘오늘의 깡’은 1회말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낸 KT 황재균의 몫이었다. 프로 입단 후 이번이 첫 KS 무대인 둘은 상금 100만 원을 보너스로 챙겼다.

초반에 분위기가 확실히 갈린 2차전이었다. 두산은 1회초 제구가 흔들린 소형준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3번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1~2루간을 꿰뚫는 안타성 타구였지만, 박경수가 다이빙캐치한 뒤 ‘4~6~3’ 병살타를 엮어낸 덕분에 KT는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수비 도움으로 한숨을 돌린 소형준은 실점 없이 1회초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2, 3회에도 연속 출루에 성공했지만 잇달아 병살타가 나왔다. 3이닝 연속 병살타는 KS와 PS 모두 최다 연속이닝 병살타 타이기록이다.

반면 KT는 1회말 1사 후 2번타자 황재균이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황재균은 0B-1S서 최원준의 2구째 슬라이더(시속 133㎞)를 잡아당겨 담장 밖으로 보냈다. 계속된 1사 1·2루 찬스를 무산시킨 KT는 5회말 빅이닝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움켜쥐었다.

선두타자 박경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심우준이 재치 있는 번트로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무사 1·2루서 조용호가 우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책임졌다. 황재균의 보내기번트가 나오자, 두산은 강백호를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최원준이 흔들리면서 밀어내기 사구와 볼넷을 잇달아 내줬고, KT는 4-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홍건희를 투입해 불을 끄려고 했지만, 장성우가 우중간를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스코어는 6점차까지 벌어졌다.

KT는 소형준에 이어 KS 필승카드로 준비한 고영표를 7회부터 투입했다. 고영표가 1.2이닝 동안 1실점했지만, 조현우와 마무리 김재윤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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