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포르투갈, 세르비아에 역전패…본선 직행 실패하고 PO행 [월드컵 유럽예선]

입력 2021-11-15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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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세르비아에 역전패 당하며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15일(한국시간)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대회 유럽예선 A조 8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을 잇달아 실점하며 1-2로 졌다. 이날 승리로 세르비아(승점 20)는 A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는다.

반면 2위 포르투갈은 내년 3월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PO)로 밀렸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카타르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2006 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호날두는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5회 연속 본선에 나가겠다는 의욕이 강했지만 결코 쉽지 않은 PO라는 장애물을 만났다. 유럽 PO에는 3장의 본선행 티켓이 걸려 있다.

포르투갈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전방 압박 과정에서 상대 볼을 뺏은 후 헤나투 산체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세르비아는 전반 33분 두샨 타디치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서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원 톱으로 나선 호날두는 계속해서 세르비아 골문을 두드리려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호날두는 이날 3개의 슈팅을 했지만 유효 슈팅은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막판 세르비아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45분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B조에서는 스페인이 유럽예선 B조 최종 8차전 스웨덴과 홈경기에서 후반 41분 나온 알바로 모라타의 결승골 덕에 1-0으로 이겼다. 2위 스웨덴에 승점 1점차로 불안하게 앞서던 스페인(승점 19)은 최종전 승리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H조에선 크로아티아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러시아를 1-0으로 따돌리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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