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쇼트트랙 자존심, ‘유일한 금메달’ 황대헌이 세웠다

입력 2021-11-22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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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대헌(한국체대)이 월드컵 3차 대회에서 한국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세웠다.

황대헌은 22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5초42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황대헌은 1차 대회 이 종목과 2차 대회 500m에 이어 올 시즌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선수 중 단연 최고 성적이다.

황대헌은 김동욱(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시체육회), 곽윤기(고양시청)와 호흡을 맞춘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서도 6분44초89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올 시즌 남자 계주 첫 메달로 기쁨을 더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여자대표팀 최민정(성남시청)은 1000m 결선에서 1분31초789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21일) 1500m 결선에서 실격 판정을 받은 아쉬움을 만회했다.

대표팀은 전날 여자 1500m에서 이유빈이 은메달, 남자 1500m에서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동메달을 따는 등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쳤다.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선 4위, 2000m 혼성 계주 결선에선 5위로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여자부에선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온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혼성 계주를 제외한 전 종목(500·1000·1500m·3000m 계주)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팀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로 이동해 26일부터 29일까지 월드컵 4차 대회에 나선다. 올 시즌 월드컵 1차~4차 대회 성적을 합산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배분되는 터라 4차 대회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3차 대회에서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김지유(경기일반)와 이준서(한국체대)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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