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8.05, 나아질 수 있다” 허지웅, 암환자들 응원 [전문]

입력 2021-11-21 2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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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허지웅은 21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79년생 43세 혈액암 항암 후 3년 차. 남성호르몬 8.05(40대 미만 한국 남성 평균 5.85).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이후 집에서 턱걸이 이외 별 다른 운동하지 않음. 딱히 치료받거나 처방받고 있는 약 없고 비타민 정도 먹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낡은 남 탓과 이미 내 손을 떠난 일에 관해서는 수습하고 사유하고 어서 다음 일을 하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항암 끝나고 반드시 나아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암 환자 여러분의 평온을 빕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썼다.

허지웅은 2018년 12월 혈액암(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 투병 사실을 알렸다. 이후 힘든 투병 생활과 항암 치료 끝에 이듬해인 2019년 5월 완치 소식을 전했다. 당시 허지웅은 “
“더는 암이 없다고 한다. 머리털도 눈썹도 다시 자라고 있다. 할머니를 위해 네잎클로버를 하나씩 모아 앨범을 만들었다가 이제는 형에게 필요할 것 같다며 보내준 분의 마음을 기억하고 있다. 가장 힘들 때 내 글로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었다며 이제 자신이 도움을 주고 싶다던 분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격려와 응원을 받아도 될 만큼 좋은 인생을 살지 않았던 것 같다. 노력은 했었는데, 닿지 못했다. 병실에 누워있는 내내 그것이 가장 창피했다”며 “격려와 응원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좋은 어른이 되겠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현재 허지웅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다. 남성 호르몬 수치도 평균보다 상당히 높다. 이에 허지웅은 많은 암 환자에게도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 다음은 허지웅 SNS 전문

79년생 43세 혈액암 항암 후 3년차. 남성호르몬 8.05 (40대 미만 한국남성 평균 5.85). 코로나 이후 집에서 턱걸이 이외 별 다른 운동하지 않음. 딱히 치료받거나 처방받고 있는 약 없고 비타민 정도 먹습니다. 낡은 남탓과 이미 내 손을 떠난 일에 관해선 수습하고 사유하고 어서 다음 일을 하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항암 끝나고 반드시 나아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암환자 여러분의 평온을 빕니다. 건강하세요.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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